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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5년 세계 자유 지수: 핀란드 1위, 러시아-점령 우크라이나 최하위 기록

by 빔캣 2025. 6. 30.

2025년 국가별 자유 지수를 나타내는 세계 지도 인포그래픽.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이 높은 자유 점수를 받았고, 러시아-점령 우크라이나, 북한, 중국 등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색상으로 '자유로움', '부분적으로 자유로움', '자유롭지 않음'이 구분되어 있다.
2025년 국가별 자유 지수를 나타내는 세계 지도 인포그래픽

글로벌 자유의 현주소: 민주주의와 인권의 지형 변화

2025년 기준 국가별 자유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자유 지형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선거의 공정성, 표현의 자유, 개인의 권리 등 다양한 요소를 기반으로 각국의 자유도를 평가했으며, 점수는 0점에서 100점 사이로 매겨졌습니다. 핀란드가 100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완전한 자유를 누리는 국가로 평가받았고, 스웨덴과 노르웨이, 뉴질랜드가 99점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북유럽 국가들과 오세아니아 국가들이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보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러시아-점령 우크라이나 영토는 자유 지수 0점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분류되었습니다. 이는 전쟁과 점령이 해당 지역 주민들의 기본권과 자유를 심각하게 억압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북한 또한 3점으로 극도로 낮은 자유도를 보이며, 폐쇄적인 독재 체제의 현실을 반영했습니다. 중국은 8점, 러시아는 12점으로 '자유롭지 않음(Not Free)' 범주에 속했으며, 이는 권위주의 정부가 국민의 자유를 통제하는 경향이 강함을 보여줍니다. 튀르크메니스탄(1점)과 티베트(0점) 역시 자유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지역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자유 지수는 단순히 정치적 자유뿐만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과도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고, 선거의 투명성이 결여된 사회에서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억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경제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대륙별 자유 현황과 주요 변화: 희망과 우려가 교차하는 2024년

이번 보고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2024년에 자유 지수가 급격하게 하락한 국가들입니다. 엘살바도르는 51점을 기록하며 2024년 광범위한 체포와 국가 탄압으로 인해 자유가 급격히 하락했다고 명시되었습니다. 이는 치안 유지 명목으로 개인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반대로 방글라데시는 45점을 기록했지만, 대규모 시위가 촉발한 정치적 변화로 인해 자유가 크게 증가한 몇 안 되는 사례 중 하나로 언급되었습니다. 이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자유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은 84점으로 '자유로운(Free)' 국가로 분류되었으나, 캐나다(97점)나 호주(95점)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내부적인 정치적 양극화나 일부 사회 문제들이 자유 지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72점)과 아르헨티나(85점)가 비교적 높은 자유도를 보였지만, 베네수엘라(14점)는 독재 정권으로 인해 자유가 극도로 제한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96점), 한국(97점)이 높은 자유도를 기록하며 아시아 민주주의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는 안정적인 민주주의 제도와 인권 존중이 사회 전반에 걸쳐 잘 뿌리내렸음을 의미합니다. 반면, 인도는 63점으로 '부분적으로 자유로움(Partially Free)' 범주에 속했으며, 몽골은 84점으로 '자유로움' 국가로 분류되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아시아 내에서도 국가별로 자유의 수준이 크게 차이남을 보여줍니다.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끊임없는 경계와 노력을 통해 얻어지고 유지되는 것이다."
- 윈스턴 처칠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81점)이 비교적 높은 자유도를 보였으나, 가나(80점)와 남수단(1점)처럼 자유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반영합니다. 남수단은 내전과 불안정한 정치 상황으로 인해 국민들의 자유가 거의 보장되지 않는 현실을 드러냈습니다.

전반적으로 2025년 자유 지수 보고서는 전 세계가 여전히 자유와 억압 사이의 긴장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줍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개별 국가의 내부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의 연대를 통해서도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받는 지역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은 더욱 절실합니다.


Key Takeaways:

  • 핀란드(100점)가 2025년 세계 자유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자유로운 국가로 평가되었다.
  • 러시아-점령 우크라이나(0점)는 최하위를 기록하며 전쟁과 점령이 자유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보여주었다.
  • 엘살바도르(51점)는 2024년 급격한 자유 하락을 겪었지만, 방글라데시(45점)는 대규모 시위로 자유가 증가한 긍정적인 사례로 나타났다.
  • 미국(84점)은 자유로운 국가이지만, 캐나다(97점), 일본(96점), 한국(97점)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점수가 낮은 편이다.

참고 자료:

  • Visual Capitalist. (2025). State of Freedom by Country in 2025. Source: Freedom House. (Scores reflect freedom during the 2024 calendar year.)